용인 본능이 오리백숙에서 몸보신을 하고 왔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다녀오시면 후회는 하지 않을 곳이라고 장담하기에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올려드립니다.
24년도 12월 말일에 시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는데 어느새 25년 2월 중순 49일이 되었어요.
생전에 당신의 모든 것을 남편과 자식들에게 헌신하신 시어머님께 사랑을 전합니다.
오늘은 시어머니께서 잠들어계신 용인평온의숲에 온 가족들이 모여서
시어머님의 영혼이 다시 좋은 곳에서 태어나시라고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려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렸어요.
시어머님도 하늘에서 자식들의 모습을 지켜보시고 활짝 웃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님의 49제가 끝난후 인근에 살고있는 사촌동생이 맛집으로
유명한 본능이 오리백숙에 예약을 해두어서 늦은 점심을 하러 갔답니다.
본능이 오리백숙?
이름이 특이하긴 하네요.
용인평온의숲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있어서 멀리 가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도 않고 다른 오리 백숙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상차림을 보니 비쥬얼이 장난이 아니었죠.
수북이 올려져있는 능이버섯의 먹음직스러움에 놀라고 탐스런 백목이버섯과
뽀얗게 우려져 나와있는 진한 국물에 놀랬어요.
능이버섯이 버섯의 왕이라고 한다죠?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하고 고단백 저칼로리로 능이버섯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 능이버섯과 오리고기가 더해진 능이버섯오리백숙 맛은 무슨 맛일까요?
본능이 오리백숙의 맛은 몇 점?
오리고기와 능이버섯,목이버섯등 야채들이 끓으며 특유의 한약재같은 냄새와 함께 드디어 먹을 시간입니다.
젓가락으로 뜯어내는 오리고기의 부드러움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오리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있을까요?
국물은 환상의 맛이었어요.
능이버섯의 맛은 고기처럼 쫄깃하면서 씹히는 맛이 아주 고소했어요.
지금까지 능이버섯 오리집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맛은 처음이라 신세계였답니다.
오리고기를 정신없이 먹고 있으면 돌솥에 담겨진 찰밥을
가져다 주시는데
찰밥을 입에 베어무는 순간 그 쫄깃한 맛에 반했어요.
우려진 국물에 찰밥을 말아서
먹으면 누룽지오리백숙의 진하고 오묘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능이오리백숙집에서 식사를 많이 해보았지만 그 중에서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
능이버섯 오리집입니다.
능이오리백숙으로 건강하시고 화목한 가정 이루시기를 바랍니다.